노놩 후원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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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놩 후원회

노놩후원회는 ‘노놩’이라는 제주 방언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. ‘노놩’은 무엇인가를 따로 떼어 두거나, 남겨두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.
우리는 이 단어에 단순히 남기는 것이 아니라, 사랑과 정성을 담아 ‘구별하여 미리 준비하는 나눔’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.

노놩 후원회는 밭의 가장자리, 끝자리를 남겨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출발한 나눔 공동체입니다. (표준새번역) 레위기 19장 9-10절에서는 “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,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.…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 사람들이 줍게, 그것들을 남겨 두어야 한다.” 고 말씀하십니다.

이 말씀은 단순히 남은 것을 나누라는 뜻이 아닙니다. 추수를 끝낸 후 흘린 것을 줍는 것이 아니라, 처음부터 가장자리를 따로 떼어두라는 명확한 명령입니다. 노놩이라는 말은 바로 이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. 우리가 가진 모든 것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마음으로 구별하여 남겨두는 자리, 그 끝자리를 통해 이웃을 돌아보는 삶을 실천하자는 뜻입니다.

“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”(마태복음 25:40)는 말씀처럼, 우리의 소득 중 1%를 ‘끝자리’로 남겨, 장애인 이웃에게 하나님의 마음으로 전달하는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. 노놩 후원회는 작지만 거룩한 ‘끝자리’를 통해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구별된 나눔 공동체입니다.

9 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,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. 거두어들인 다음에, 떨어진 이삭을 주워서도 안 된다. 10 포도를 딸 때에도 모조리 따서는 안 된다. 포도밭에 떨어진 포도도 주워서는 안 된다.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 사람들이 줍게, 그것들을 남겨 두어야 한다.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. (표준새번역 레 19:9-10)